인공지능 시대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 같은 거대 테크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SMR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히타치, 미쓰비시중공업을 필두로 SMR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에 비해 출력은 작지만(1기당 30만kW 이하) 모듈식 설계로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건설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안전성이 향상되고 전력망 규모에 맞게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SMR 관련 일본 주식 톱 10개를 심층 분석하고, 최근 3개월간의 주요 뉴스가 주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 일본 SMR 관련주 TOP 10 종합 분석
일본 기업들은 글로벌 SMR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히타치-GE의 캐나다 SMR 건설 착수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SMR 관련 일본 주요 기업 10개에 대한 분석입니다.
| 종목코드 | 기업명(일본어) | 시장구분 | 주요 SMR 사업 |
|---|---|---|---|
| 6501 | 히타치 제작소(日立製作所) | 도쿄증시 프라임 | BWRX-300 개발 및 건설 |
| 7011 | 미쓰비시 중공업(三菱重工業) | 도쿄증시 프라임 | 경수로형 소형로, 마이크로로 개발 |
| 7013 | IHI(IHI) | 도쿄증시 프라임 | 미국 뉴스케일 출자, SMR 시장 진출 |
| 1963 | JGC 홀딩스(日揮ホールディングス) | 도쿄증시 프라임 | 미국 뉴스케일 출자, SMR 플랜트 건설 참여 |
| 5631 | 일본제강소(日本製鋼所) | 도쿄증시 프라임 | SMR 내부 구조 부품 제조 |
| 6492 | 오카노 밸브 제조(岡野バルブ製造) | 도쿄증시 스탠다드 |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용 밸브 개발 |
| 9502 | 중부전력(中部電力) | 도쿄증시 프라임 | 미국 뉴스케일 출자 |
| 7711 | 스케가와 전기공업(助川電気工業) | 도쿄증시 스탠다드 | SMR 관련 시험 수탁 및 기기 개발 |
| 6378 | 키무라 화공기(木村化工機) | 도쿄증시 스탠다드 | 원자력 관련 기기 제조 |
| 6503 | 미쓰비시 전기(三菱電機) | 도쿄증시 프라임 | 소형 원자로 계측제어시스템 설계 |
🔍 주요 기업 상세 분석
1. 히타치 제작소(日立製作所): 6501
히타치는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미국 GE와 합작해 'BWRX-300'이라는 SMR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8일 캐나다에서 첫 SMR 건설을 시작했으며, 2030년 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기업 최초의 해외 SMR 상용화 프로젝트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주가 동향: 장기적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4119엔 고점 기록 후 조정 중. 최근 SMR 건설 착수 소식으로 재상승 기대
2. 미쓰비시 중공업(三菱重工業): 7011
미쓰비시 중공업은 30만kW급 경수로형 SMR뿐만 아니라, 3만kW급 '마이크로로'까지 개발 중입니다. 특히 초소형 원자로는 트럭으로 운반 가능하며 203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SMR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주가 동향: 2023년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최근까지 13주 이동평균선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음. 2025년 5월 현재 2,731.5엔 기록
3. IHI(IHI): 7013
IHI는 2021년 미국 뉴스케일에 출자하며 SMR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JGC와 함께 일본 기업 중 가장 먼저 해외 SMR 개발사에 투자한 기업으로, 향후 글로벌 SMR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 주가 동향: 원자력 관련 투자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 특히 SMR 관련 해외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시장이 긍정적 반응
4. 일본제강소(日本製鋼所): 5631
일본제강소는 최근 북미향 첫 SMR 부품 수주를 발표했습니다. 내부 구조에 사용되는 복잡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SMR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직접적으로 예상됩니다.
📈 주가 동향: 연간 수익 성장률 17.3%, 자기자본이익률 9.5%, 순이익률 7%로 안정적인 재무성과 기록. 2025년 3월~4월 사이 급등세
✅ 나의 투자 관점: 개인적으로는 히타치(6501)와 일본제강소(5631)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히타치는 이미 SMR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일본제강소는 SMR 부품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제강소는 중소형 시가총액으로 SMR 관련 뉴스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단기 트레이딩에도 적합해 보입니다.
📰 최근 3개월 주요 SMR 관련 뉴스와 주가 영향 분석
2025년 5월 8일
GE와 히타치, 캐나다에서 SMR 'BWRX-300' 건설 시작, 2030년 말 운영 목표
주가 영향: 히타치(6501) 주가 단기 상승 후 조정. 관련 기업인 일본제강소(5631)와 오카노 밸브(6492)에도 긍정적 영향. 이번 뉴스는 SMR의 실제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벤트로, 중장기적으로 전체 SMR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4월
일본 스타트업 'ZettaJoule', 고온가스로 SMR 개발에 코럴캐피탈에서 시드 투자 유치
주가 영향: 직접적인 상장사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나, 일본 내 SMR 생태계 확장의 신호로 해석되어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업들에 긍정적. 특히 기술 협력 가능성이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7011)에 관심 집중.
2025년 2월~4월
일본제강소, 북미향 SMR 부품 첫 수주 확보 및 이익률 개선
주가 영향: 일본제강소(5631) 주가 강세. 수익성 개선(순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 9.5%)과 함께 SMR 부품 수주라는 실질적 사업 성과가 더해져 투자자들의 신뢰 상승. 이는 일본 기업들의 SMR 글로벌 시장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4년 10월
아마존, SMR 개발에 5억 달러(약 750억엔) 투자 발표, 구글도 카이로스 파워와 전력 구매 계약 체결
주가 영향: 전반적인 SMR 관련주 상승세의 시작점. 특히 히타치(6501), 미쓰비시 중공업(7011), IHI(7013) 주가에 강한 상승 모멘텀 제공. 테크 기업들의 SMR 투자는 시장 규모 확대의 중요한 신호로, 2025년 상반기 SMR 관련주 랠리의 주요 배경이 되었습니다.
💡 SMR 관련주 투자 시 주요 체크포인트
SMR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질적 수주 여부: 히타치, 일본제강소처럼 실제 SMR 프로젝트 수주나 부품 공급 계약이 있는 기업이 단기적으로 더 안정적입니다.
- 기술력과 시장 포지션: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해외 유력 SMR 개발사에 출자한 IHI, JGC 홀딩스 등이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 SMR 사업 비중: 대기업보다 스케가와 전기공업(7711), 오카노 밸브(6492)와 같이 SMR 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형 기업이 관련 뉴스에 주가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시장 진출 능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갖춘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 SMR 관련 일본 주식 투자 전망 및 전략
SMR은 AI 시대의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망 기술로, 향후 10년간 급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2025년 5월 히타치-GE의 캐나다 SMR 건설 착수는 상용화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하며, 이는 관련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1) 실제 프로젝트 수주 및 부품 공급 계약이 확정된 기업(히타치, 일본제강소), 2) 독자 기술력을 갖춘 기업(미쓰비시 중공업), 3)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한 기업(IHI, JGC 홀딩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다만, SMR 프로젝트는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이 있어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중요합니다.
사이타마에 거주하고 있는 제 관점에서는, 일본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와 함께 SMR에 대한 국내 도입 논의도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SMR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한, SMR은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